가주 한인 소득 아시아계서도 하위권
가주 지역 한인의 중위 가구 소득(median household income)은 7만 달러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가주 내 아시아계 중위 소득(10만1253달러)에도 못 미치며, 민족별 순위에서도 하위권에 속했다. AAPI데이터가 24일 발표한 ‘가주 지역 아시아계의 의료·정신건강·사회복지서비스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 지역 한인 가구의 중위 소득은 7만6880달러다. 이는 방글라데시계(7만8983달러), 베트남계(7만8325달러), 태국계(7만8037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중위 가구 소득은 인도계가 15만8527달러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만계(11만8726달러), 말레이시아계(10만8600달러), 스리랑카계(10만7389달러), 필리핀계(10만5978달러), 중국계(9만8603달러) 등의 순이다. 한인보다 중위 가구 소득이 낮은 민족은 라오스계(6만6733달러), 몽족(6만6346달러), 몽골계(6만4289달러), 캄보디아계(6만4066달러), 부탄계(3만7372달러) 뿐이다. 세부적으로 나눠보면 가주 지역 아시아계 20개 민족 중 한인들의 중위 가구 소득은 15위에 해당한다. 가주 한인은 10명 중 1명꼴로 빈곤층이다. 한인의 빈곤율은 12.7%로 나타났다. 몽골계(23.6%), 몽족(23.1%)의 빈곤율이 대체로 높았고, 인도계(5.3%), 필리핀계(6.1%), 일본계(7.3%)가 낮은 편에 속했다. 한인의 주택 소유 비율(46%)도 렌트(56%) 비율보다 낮았다. 아시아계 중 민족별 순위로 보면 한인의 자가보유율은 12위로 하위권에 속했다. 자가보유율은 대만계(75%)가 가장 높았다. 이어 일본계(70%), 중국계(68%), 필리핀계·베트남계(각각 60%), 태국계(59%) 등의 순이다. 한인의 경우 4명 중 1명(25.6%)이 연방 빈곤 수준(FPL)의 200% 미만이었다. 이중 3.5%만이 캘프레시(Cal Fresh·구 푸드스탬프) 수혜 혜택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격을 갖춘 한인 시니어(65세 이상·96%)중 대부분은 메디케어에 가입한 상태였다. 이는 몽족(99%), 방글라데시계(97%), 라오스계(96%), 베트남계(95%), 캄보디아계(95%)와 함께 가입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AAPI데이터가 UCLA보건정책연구소, 가주보건국, 가주건강설문조사(CHIS), 센서스국 지역 사회 조사(ACS) 5년치 추정 통계 등을 바탕으로 분석했다. ☞중위 가구 소득이란 모든 가구를 소득에 따라 순위를 매겼을 때 중간에 해당하는 소득을 의미한다. 전체 가구 소득의 합계를 전체 가구수로 나눈 평균 가구 소득과 의미가 다르다. 장열 기자아시아계 하위권 한인 소득 아시아계 중위 지역 아시아계